민족을 살리는 기도자로의 부르심-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부르심은 책임이다"
기사입력 2020.04.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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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을 살리는 기도자로의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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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월간 지저스아미 2020.04월호 발행인 이용희 교수의 글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하셨고, 그러면 내게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보이리라.” 하셨다.

 

우리가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있을 때 하나님이 부르신 뜻을 정확하게 알고 그 부르심의 길을 가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무작정 가다가 산 정상에 올라서야 여기가 아닌가봐하면서 다시 내려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에스더가 왕후의 위를 얻은 뜻은

 

성경 에스더서는 두 가지 단어로 압축이 될 수 있다. 하나는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나는 하만의 궤계이다. 우리는 하만의 궤계를 올바르게 파악해야 하고, 그런 후에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자세로 기도해야 한다. 그럴 때 왕의 치리가 나타나게된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은 10대 후반쯤이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 당시 근동지역에서 10대 후반이면 시집을 간다. 에스더는 아무런 백그라운드가 없었다. 전임자인 왕후는 왕 앞에서 거들먹거리다 폐위가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왕후인 에스더는 아무런 배경이 없는 시골 처녀나 마찬가지였다. 뒤를 봐주는 사람도 없고, 명문가의 집안도 아니고, 출중한 능력이 드러난 사람도 아니다. 결혼을 했는데 왕이 한 달 동안 와보지를 않는 것이다. 첩들에게 가는 거였을까? 에스더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나는 소박맞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이 때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가서 우리 민족이 다 죽게 되었으니 네가 왕에게 나아가서 우리민족을 살려달라고 청원을 하라는 것이다.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던 에스더는 삼촌, 왕이 부르지 않는데 왕에게 나가면 죽입니다. 왕은 나에게 한 달 동안이나 오지 않았어요라며 자신의 처지를 설명한다.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한술 더 뜬다. 에스더에게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고 일깨운다. 그리고는 네가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대민족은 다른 길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에스더를 에스더 되게 한 모르드개

 

모르드개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이 어린 왕후에게, 왕이 한 달 동안 찾아오지도 않는 상황인데도, 왕을 찾아가 하만의 궤계를 알리라고 하는 것이다. 에스더가 못하겠다고 하니까 네가 이때를 위해서 부름 받았다고 일깨운다. “네가 잠잠하고 말하지 않으면 이 민족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을 받을 것이지만 너와 네 가족은 멸망할 것이다!”

 

에스더를 에스더 되게 만든 것은 이 모르드개의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에스더로 하여금 금식하며 돌파하게 하였고, 그래서 마침내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한 것이 바로 모르드개의 믿음이었다. 모르드개에게는 유대민족이 사탄의 궤계로부터 반드시 살아난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나님이 자기 민족을 멸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유대민족을 멸하지 않고 구원하시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쓰시려는 첫 번째의의 병기는 너 에스더다!”라고 말한 것이다. “네가 나서지 않으면 하나님은 두 번째병기를 쓰실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두 번째병기로 쓰임 받았던 대표적인 분이 바로 골리앗을 쳐죽인 다윗이다. 사울과 그의 병사들은 이스라엘 정규 군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워서 뛰어나가지 않으니까 하나님이 너무 답답하셔서 민간인을 쓰신 것이다. 그것도 나이가 어려서 군대도 못 갔던 미성년자를 쓰셨다. 에스더가 나서지 않으면 하나님은 두 번째나 세 번째 병기를 쓰실 수 있다. 사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도 기적이었다. 그런데 너를 이때를 위해서 만들었다. 너무나 중차대한 직분을 맡겼는데 네가 이때에 만일 움츠러들어서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은 멸망할 것이다.”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부르심 받고 직분을 받은 것은 두려운 일이다. 에스더에게 하면 좋고 안 되면 말고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네가 부름을 받았는데, 네가 마땅히 해야 할 그 일을 안하면 너와 네 집은 멸망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두려운 말인가. 이것이 영적인 원리이다.

 

부르심에는 책임이 따른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을 하지 않으면 죄를 짓게 된다.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것도 자기 본분을 행하지 않은 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군대가 모두 다 전쟁 나가 있는 때에 그는 근신하지 않고 궁전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가 먼 데서 목욕하는 여인을 본 것이다.

[서요한 사회부장 기자 neupow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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