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봄의 들꽃들이여/ 조광원 시인

기사입력 2020.03.24 15:46 조회수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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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봄의 들꽃들이여/ 조광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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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듯

짙은 향기의

순수한 봄꽃 행렬

바람결에 흩어지네

 

오래전에

이미 잊혀진 얼굴

스치는 바람 속에 피어

생명의 거룩한 언어로

봄날을 깨우는구나

 

들새들 날갯짓 소리에

연주되는 봄의 교향곡

바람 소리 벗되어

계절을 키우는

벗은 알몸의 꽃이여

 

밤 이슬도 꿈으로

승화시켜 눈물 짓는

순수한 봄의 전령사

봄날을 수 놓는

들꽃들이여 영원하라.

[크리스천연합신문 편집국 기자 happyman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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