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러 갔다고 주민신고로 경찰이 오다니/ 안희환목사(예수비전성결교회, 기독교싱크탱크대표)

기사입력 2020.03.09 19:06 조회수 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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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러 갔다고 주민신고로 경찰이 오다니/ 안희환목사(예수비전성결교회, 기독교싱크탱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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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열시 경에 방송예배 준비하러 예배당에 갔는데 동사무소 직원 두 명이 교회 예배 드리면 안 된다고 확인하러 왔습니다. 동사무소가 언제부터 교회에 신경써주었나요? 예배하라고 하신 분은 하나님인데 왜 예배드리지 못 하게 하나요? 날마다 모이는 마트 백화점, 가게들, 업소들은 돌아보지 않고 왜 주일에 한 번 모이는 교회에 그렇게 감시까지 붙이나요? 우리는 이미 방송예배 드리고 있었고 오늘도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더 이상 사람들 눈치 보지 않겠습니다. 속이 상하네요.”

 

위 글은 황규승 목사님이 올린 글입니다. 매일 모이는 다른 곳들은 방치한 채 주일 하루만 예배드리는 것조차도 간섭하고 감시하는 행태에 대해 속 상해하고 있는데 그 마음에 공감이 갑니다. 다른 곳들은 더 많이 더 자주 모여도 그냥 두면서 그렇지 않은 교회만 달달 볶는 것을 이해할 길이 없으니까요. 6만 개의 교회가 있는데 그 중에 확진자는 극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압박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집회를 간 한 교회에서 담임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목사님에게 공무원이 전화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전화했다고 합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하니 화가 나서 다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왜 일관성 있게 있을 하지 않느냐고요? 단속을 하려면 교회만 하지 말고 저 많이, 더 자주 모이는 곳들도 같이 하라고요.

 

맞는 말입니다. 한두 시간 예배드리러 와서 앉아 있는 게 위험하다면 매일 출근하는 회사는 더 위험하죠.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이 모여드는 대형 할인마트는 더 위험하죠. 술 마시고 춤춘다고 모여 있는 클럽은 더 위험하죠. 매일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출근길 전철은 더 위험하죠. 조금만 생각해봐도 교회만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얼마나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정종현 목사님께서 성도 한 분이 올린 카톡 내용을 올려주셨는데 그 내용은 더 충격적입니다. “교회에서 기도하고 나오는데 주민이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왔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했네요. 교회에서 예배하면 이제 신고하는 세상이 되어갑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교회 예배를 강압적으로 건드리지는 못했는데 이제 그 길까지 열리게 생겼습니다. 국회가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 집회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입니다.

 

이에 한교총이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일부 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마치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인 것처럼 오해를 낳는 결의안을 채택한 국회에 심히 유감이다... 한국 교회는 6만여 교회 중 극소수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집회 중단에 협조하고 있다. 시장이나 백화점, 극장과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국 동종 업체들에 문을 닫을 것을 요구하지 못하는 국회가 교회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제가 정말 속상한 부분은 국회의원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꽤 많은데 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느냐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교회를 보호하는 발언을 하면 당연히 부정적인 언론 기사의 공격 대상이 되겠지요. 네티즌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겠지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표가 줄줄이 날아갈 수도 있겠지요.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제대로 목소리를 낸다면 그 만큼 더 가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에게 찾아가서 유대 민족을 위해 말하라고 했는데 에스더 왕비는 망설입니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모르드개는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4:14)”고 말하고 결국 에스더는 전면에 나서서 유대인을 구하는 일에 쓰임을 받습니다.

 

기독 국회의원들에게 도전합니다. “여러분들이 국회의원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에스더처럼 목숨을 걸 상황도 아닙니다. 교회만 왔다 갔다 하지 말고, 기독교인들의 표만 구할 생각하지 말고, 국회의원 빼지에 목 걸지 말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용기를 내주십시오. 장담하건데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입니다.”

 

윌버포스라는 젊은 국회의원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른 국회의원들과도 싸웠습니다. 이익집단과도 싸웠습니다. 난도질을 해대는 언론 앞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갚아주셨습니다. 윌버포스는 기독교 계에서만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그리고 세월 지나 후세대에게도 존경받은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독 국회의원들 어디 없나요?

[안희환 기자 neupow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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